이머징마켓이 비용 하락에 힘입어 내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자로 보도했다. FT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추산을 인용해, ‘이머징 마켓이 내년 선진국보다 더 많은 풍력과 태양광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 시장이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주도 하에 최절정기를 향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신재생 에너지는 높은 설비 비용으로 인해 선진국들이 주도했다. 하지만 비용 절감으로 이제 이머징이 선진국을 앞지르면서 내년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각각 307GW, 272GW를 기록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이머징 신재생 발전이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1%, 53%가 될 전망이다.
단연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내년 말 태양광 발전량이 14GW로 2015년 대비 7배 늘어난다. 중남미 역시 14GW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 2015년 대비 거의 5배 증가하며 인도는 28GW로 6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와미 벤카타라만 무디스 시니어 부사장은 “최근 멕시코, 칠레, 아부다비와 같은 지역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비용 하락으로 이머징 정부들이 더 공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화석연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는 점도 이머징의 신재생에너지를 지지한다. 2013년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세계 석탄 수요가 2040년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는 단 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비용 하락으로 정 부 보조금의 필요성도 줄어든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값싼 새로운 발전 형태”라며 “2020년이면 거의 모든 국가들이 이러한 변곡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태양광 패널 가격은 50% 떨어졌다. 또, 풍력 발전 비용은 석탄 혹은 천연가스로 발전하는 경우보다 절반에서 1/3수준으로 낮다. 풍력 발전소의 날개가 커질수록 발전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였다.
kirimi99@
http://news1.kr/articles/?3110223
energy 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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